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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넨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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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혜화동에서 성북동 올라가는 초입 올림픽기념관 국민생활관 앞에 생긴 신상 카레집.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 인근 직장인들(우리 일행 포함)로 벌써 점심은 만석. 밥이건 야채건 고기건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서 내놓는다는 느낌이 있다. 특히 밥맛이 좋은데 윤기가 흐르고 밥알이 살아있어서 물어봤더니 고시히카리로 짓는다고. 흑돼지 돈까스 카레, 드라이 카레인 키미카레, 시금치 코티지 카레, 오므라이스 4개 메뉴. 카레는 일본식인데 양파 오래 볶아서 낸 단 맛에 자체 배합한다는 양념을 쓴다. 오므라이스에 올리는 계란도 폭신폭신하게 잘 만든다. 연구랑 연습 많이 했겠다 싶은. 질좋은 식재료를 쓰는데 가격도 제일 비싼게 9000원이라 원가산정 맞게 한 건지 걱정될 정도. 젊은 청년들 4명이 같이 하는데 인사성도 밝고 싹싹하다. 홀서버가 훈남. 필스너, 코젤, 블루문 생맥 3종 갖추고 저녁에는 맥주 안주로 가라아게도 낸다는데 아직 안먹어봤다. 일부러 올만큼 대단하지는 않아도 인근에 오면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한 끼를 먹을만한 곳.

맛의 정원

서울 종로구 혜화로 4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