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병이랑 오무라이스 주세요. 봄날이 환하게 늘어진 일요일 낮에,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가게에 들어서며 말했다. 점심을 먹으려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그 말을 전하기 위해 온 사람처럼 또박또박 얘기했다. 그리곤 뭔가 멋쩍어서 구석자리에 앉았다. 폭신한 계란옷은 말캉했지만 흐물거리지 않았다. 두툼한 베이컨과 탄탄한 버섯이 오물조물 즐거웠다. 고기가 얇으면 입은 부드러워도 맛이 무드러지기 쉬운데, 조그맣게 깍뚝썰어 밥과 따... 더보기
📍 맛의 정원 [서울/혜화] 애정하는 혜화 맛집이에요 🙋🏻♀️ !! 역이랑은 거리가 좀 있는데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건지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이고, 두 분이서 서빙, 조리를 맡아서 하시는 관계로 주문이 밀리면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어요ㅎㅎ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갈 때마다 오므라이스랑 돈까스카레 조합으로 시켜 먹었어용💛 오므라이스 계란이 진짜 부드럽고 촉촉해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ㅠㅠㅠㅠ 돈까스카레는 돈까스... 더보기
맛의정원/ 혜화 맛있는거+맛있는건 =맛있는 거 라는 공식을 다시한번깨달았다. 일본식 걸죽한카레+돈까스+치즈+새싹채소를 넣으나 카레만먹으면 심심한맛에 돈까스로 부족함을 채워주고, 치즈로 묵직함을 더해줬고, 새싹채소로 상쾌함을 더해줬다. 돈까스자체는 엄청 특색있거나 하지않았어도 돈까스 두께만으로도 점수를 먹고들어갈 수 잇었다. 오므라이스도 적당하게 크리미한 소스에 몽실몽실한 계란에 버섯과두툼한 베이컨으로 식감을 살렸다. 만원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