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이런 한식이..? 정갈하고 섬세하며 맛있다..... 좌석을 더 늘리실 수 있다면 따놓은 빕그루망스타일 오리칼국수 12000 생각보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있는지도 모르는 광주 음식 오리탕을 담백하게 소화한 느낌으로, 뚝배기에 담겨있을듯한 고소하고 깊은 국물맛에 계속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네요. 굉장히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조금더 산뜻하게 먹으려면 비치된 후추를 조금 뿌려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탕 입문 메뉴로 훌륭하다고 생각해 오리칼국수가 맘에 들었다면 좀더 중후하고 묵직한 오리탕을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오늘 처음접한 애인에게도 영업함). 하지만 역시 오리탕도 닭한마리같이 양이 많은지라 소수멤버에겐 이런 1인 1그릇의 양이 축복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면은 좀더 꼬들하게 하면 더 잘 잘어울릴거라 생각하는데 이건 칼국수 면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네요. 여기에 맛있고 사각사각한 김치와 설탕을 넣지 않은 명이나물 절임소스를 사용하신듯한 오리와 찰떡궁합인 깻잎절임도 너무 맛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규조토로 자리를 잡아놓은 음료통 받침이나.. 밀봉되는 실리콘 김치용기 등 위생적으로 신경을 쓰신부분이 많다고 느껴서 괜한 감동을 받기도했네요. 전체좌석은 바이고, 9자리정도있으나 평일기준 다들 먹고 금방 일어나기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로테되는편 앉은 후에는 금방 주셔요 계절메뉴로 운영하시기때문에 현재 오리칼국수/닭곰탕/칼국수를 주문할 수 있고, 저는 여름메뉴인 비빔면을 너무너무너무 기대하고있으니 꼭 그때까지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가정
서울 마포구 동교로22길 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