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열심히 봤겠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오라는 애인의 말에 새로운 가게를 뚫어봤습니다. 웨이팅 걱정과 달리 운좋게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이 없는 걸보고 방문. 역시 도전은 대표메뉴라고 적힌 홍소우육면입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도 이정도면 깔끔하고 괜찮아요. 다만 밥을 추가로 말아먹는걸 기본으로 상정하셔서 그런지 면이 0.7인분에 가까운건 살짝.. 아쉬웠어요 저는 면이 더 좋단말예요ㅠ 감사하게도 가지튀김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겉바속촉으로 잘튀기시더라구요 아무양념도 추가하지 않은 플레인한 우육면에 비해 꽤나 자극적인 녀석이라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우육면관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기준에서는 우육면관의 좋았던 디테일 포인트를 여길 먹고 깨달은 부분이 꽤나있어서(육수에 기본적으로 중국향신료가 좀더 들어있어서 중심이 눌러진 육수와 적당히 통통한 면느낌이 요런베이스엔 좀더 어울리고.. 고추기름과 고추를 넣어 맵기 추가를 좀더 손쉽게 한다던가 마지막에 짜사이넣으면 육개장으로 바뀌는 시원한 맛이 정말정말 좋았구나...) 시옹마오에겐 조금 아쉬운 손님이겠으나 접객이 정말정말 친절하시고..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접객에 감동받는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우육면 뿐만 아니라 다른 자극적인 메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으므로 캐주얼한 모임장소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옹마오
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7-1 린빌딩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