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깥에서 칵테일바 가는 건 나에게 좀 두려운 일인데 이곳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경주 최부자댁 손자분이 원래 미국에서 바텐더 하시다가 들어와서 연 업장이라고 한다 가오픈 중이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내부에 막 겁나 오래된 나무 문짝으로 만든 테이블이나 골동품이 있음 경주 느낌 물씬~ 의심이 많아서 일단 클래식으로 한 두잔 마셨는데 산뜻한 맛이라서 권하시는 시그니처도 마셔보았다 근데 이쪽이 아주 괜찮았음 먼가 간(?)을 잘 맞춘 짝짝 붙는 그런 맛이랄까? 바텐더님의 약간 교포 바이브 나이스한 분위기도 편하고 마감이 아홉시인 것이 너무 아쉬운 날이었다
바분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58-7 황남동종합시장 1층 5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