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빠스 추천은 몇 번 받았는데 배달앱에서 본 후로 별로 기대가 크진 않았다. 양파스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디가서 메뉴에 있으면 꼭 시켜보는 편인데, 식당에서 파는 것 먹어본 중에 젤 신경써서 만든 양파스프였다. 오리 콩피도 소스가 약간 취향이 아니었지만 부들부들하니 잘 익은 육질에 적절하게 조리된 마늘과 감자와 잘 어울림. 걍 요리를 잘하시는 듯~하고 있었는데 개중에서 이 집 소시지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시켜본 파르메잔 소시지와 파스타! 제일 맛있었다..특이하거나 새로운 맛은 아닌데 이걸 싫어할 사람이 있나? 싶은 맛있음. 음식이 전체적으로 간이 좀 있어서 술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음. 낮이라서 글라스 한잔과 카디날을 시켰다. 이것도ㅋㅋ죄송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구천원~만원)개노맛일거라 각오했는데 의외로 마실만한 와인을 엄청 넉넉하게 따라주는 것이었다. 분위기도 조용하고 엄청 만족스러웠음. 저녁에 꼭 와서 와인이랑 같이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랑빠스 81
서울 마포구 동교로30길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