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밑반찬 외엔 응대도 안주도 기대할 것이 없다. 5시 오픈인데 5시 20분에 도착했습니다. 손님이 너무 몰려서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길래 먼저 온 테이블 주문 받고 천천히 입장시키려나 보다 해서 기다리는데 30분뒤에 이제 만석이라 지금부터 40분 기다리라더군요. 여기부터 뭐지 싶었는데 40분 더 기다리니 자리가 하나 나서 안내를 기다리는데 안내가 없길래 물어보니 예약석이랍니다. 그럼 나와서 언질 한번만 주시지..? 싶었어요. 결국 1시간 반기다려서 6시 50분에 입장했습니다. 조금만이라면서요...??? 밑반찬만으로도 소주먹기에 너무 좋고, 밑반찬에 생선구이 한토막만 나오면 백반집이라도 12,000도 낼 의향이 있을 정도로 밑반찬 먹으며 신나있었는데, 정작 주문한 안주들이 너무 별로였어요. 오징어전골은 밍숭하고 인기가 많던 짜파게티는 주문이 모이면 한번에 끓이시는 것 같은데 면이 너무 익었고 간도 싱겁고... 이런 술집에서 너무 맛있는 밑반찬과 계란도 써니 사이드업이 아닌 완벽한 반숙란이 와서 정성도 맛도 대박이다 싶었는데 굳이 재방문할 이유는 못찾겠습니다. 아참 우리가 기다리던 테이블의 예약석은 4사람이라고 하고 결국 두명이서 먹다 갔습니다.
용산은행나무 포차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4-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