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콕 여행 중에 단일일정으로는 가장 비싼 식사였어요. 기대했던 만큼 좋은 경험이었어서, 리뷰를 좀 길게 썼어요: Essence 코스를 먹었는데, 이런저런 곳에서 먹은 대다수의 코스요리와 달리 전채 몇 개 나오고 나머지 요리가 한번에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점이 특이했어요. 곁들여 먹을 밥도 엄청 많이 (거의 두 공기는 되는 것 같아요) 주는데, 각각의 메뉴가 좀 짜서 그런 것 같아요. 맛과 향이 강렬해서 좋았어요. 이미 요며칠 전부터 태국에서 이것저것 사먹으면서 알게 된 향신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도 벌칙 같은 맛-어느 리뷰에선가 까나리액젓을 한모금 마신 것 같다는 말을 봐서 조금 걱정했었는데-은 아니었어요. 코스로 나왔던 음식들 중에서는 초반에 나온 코코넛 크림 쌀국수가 인상적이었고, 메인으로 나온 3가지 요리 중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파낭 커리가 제일 맛있었어요. 메뉴엔 없지만 후식 나오기 전에 작은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주셨는데, 수박 위에 생강 조각이 올라가 있더라구요. 막상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었어요. 이건 여름에 한번 집에서 시도해 보고 싶어요. 봉사료 10%에 VAT 7%가 또 붙어서... 실제 가격이 18% 가까이 올랐어요. 각오는 했지만 빡세네요
Na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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