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재료가 빡빡하게 들어간 홍콩식 솥밥 뽀짜이를 간장 세번 쪼록쪼록쪼록해서 슥슥 비벼 간장계란밥 만들고 누룽지가 준비될만큼 충분히 뒀다가 바작바작 먹으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 오징어먹물을 예상하고 입에 넣은 블랙하가우는 탱글한 속과 검은깨의 고소함을 몰래 품고 있다가 반전매력을 보여준다. 과하지 않은 은은한 조화를 보여준다. 신라면 맵기라고 했던 마라우육면은 알싸한 마라 기준의 신라면 맵기였다. 마라의 자아가 제법 분명해 오히려 좋고, 면이 제법이었다. 밀크티는 미니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먹어요 하시더니 꺼내어보니 오늘 자로 제작된 따끈한 밀크티였고 자스민향이 향기롭게 돌아 더욱 홍콩스럽던 맛이났다.
호우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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