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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
4.0
5일

본토의 맛을 보여주는 사랑방답게 메뉴도 다양하고 우리 테이블 빼고 모두 현지사람이어서 바깥 창에 CU만 지우면 튀르키예라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난한 선택지라고 생각했던 치킨케밥 속 고기의 야들함은 한끗 차이지만 프렌차이즈 케밥에서 느끼지 못한 맛의 차이를 보여준다. 후무스라면 한국에서 먹어본 중에 제일 맛있었고 미트파이같이 생긴 라흐마준에 야채 올려 먹으면 웃음이 난다. 새로 도전해 본 음식은 3500원짜리 막걸리처럼 생긴 요거트 아이란인데 요거트 러버는 여기서 좌절했다. 고트치즈도 먹을 줄 아는데, 아이란은 허들이 높았다. 고트치즈로 시큼털털하게 삭힌 맛이랄까. 몇모금에도 적응을 못하곤 도전에 만족해야했다. 그래도 먹는 우리도 재밌고 보는 터키사람들도 재밌던 미식여행이었다

트로이 케밥

서울 용산구 보광로 1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