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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밍구
4.5
2개월

안성재 셰프님이었다면 보류를 주셨겠지만 본인은 이 비주얼이 싫지 않았읍니다.. 꽃이며 푸른 거며 하도 좋은 거 안보고 다녀서 “너 좋아하는 쳐먹는 거 볼때라도 봐라!!!!!”하고 살포시 얹어주신 느낌이랄까요? 근데 덕분에 정말 뭐랄까 대접받는 기분이고 말그대로 눈이 즐거워서 시야가 밝아지더라구요. 꽃 몇가지 올라갔을 뿐인데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달라져 신기했습니다. 사시미는 무난무난하니 괜찮았던 거 같아요! 한점 크기가 꽤 큰 편이라 펠리컨이나 문세윤님이 아니시라면 즐기기 어려울 수 있지 않을까?싶었습니다. 한입컷 못해서 저 한점한점 젓가락으로 찢어먹어서 찔리는 마음에 괜히 덧붙이는 말은 절대 아니지 않습니다. 세이로무시가 괜찮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구성도 마음에 들었고 소고기야 말할 것도 없지만 흑돼지가 매력적이었습니다. 특유의 향.. 잡내라고 하기까지야 싫고 특유의 그 향인데 소고기를 먹다 집어먹으면 살짝 드는 이질감? “뭐야 이거 내 식도로 흘려보내도 괜찮은 거야..?” 근데 어느새 난 그냥 흘려 내 목은 그냥 유수풀이야 싶은 느낌이 저는 오히려 기억에 남고 매력적이더라구요? 촉촉한 식사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맛도 맛이지만 비주얼 적으로 갖춰진 식사였던 거 같아요. 분위기도 은은하니 좋고 공간이 적당히 잘 분리되어 있어서 얘기하기도 좋고!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벽과 담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 DMC 1층 1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