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맛집 참 많지만 남도음식으로 유명한 오랜 집으로 '여자만'을 추천하고 싶다. 들어가는 한옥집 대문의 첫 인상때문인지 바글한 손님때문인지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따라온다. 여자만에서 유명한 벌교참꼬막은 인기가 좋아 수량이 떨어지면 먹을 수 없으니 사람이 많다면 미리 주문하는 것이 낫다. 꼬막은 벌교출신답게 조갯살이 탱탱해서 그 식감이 매우 좋다. 이 집 꼬막은 껍데기를 직접 까서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껍데를 열어 하나 둘 씩 빼먹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아, 무엇보다도 이런 훌륭한 남도음식에 절대로 빼먹으면 안되는 막걸리 한 사발도 꼭 챙겨 드시라.
여자만
서울 종로구 인사동14길 2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