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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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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목포에서 민어집을 찾는다면 용당골을 권합니다. (ㅇㄹㅎㅈ은 저는 글쎄 🤔🤔 완도 출신 사장님이 꼬시래기, 톳, 몰, 물파래, 물미역, 생새우를 무쳐 곁들이로 줍니다. 이것만으로 이미 반상감. 보통은 스끼다시로 깔리는 것들에 손대지 않는 편인데 이 집에선 물릴 게 없어서 다 먹고, 먹고 있으면 계절따라 굴이나 바지락 넣은 물회도 주시고 물김 넣은 국도 주시고 지리 나올 때쯤엔 배에 자리도 잘 안 남고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된장. 감칠맛이 녹는 민어랑 찰떡 짝꿍인 완벽하게 맛있는 된장이 있죠. 처음에는 작은 선술집처럼 시작했는데 어엿한 횟집으로 성한 뒤에도 손맛은 크게 변하지 않으셨어요. 여전히 사장님이 주방을 지키신 덕분인 듯. 대신 해초무침 양은 쪼끔 줄었지만 진짜 이걸 예전처럼 퍼줄 일은 아니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예약하시면 횟감의 질이 조금 더 보장됩니다. 저는 되는 대로 들르는 편인데 괜찮아요. 덕자찜도 잘하는 집.

용당골

전남 목포시 영산로282번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