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있는 나름 유명한 노포임에도, 이제야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야외 테이블에서 고기구워먹는 모습이 참 정겨워보이고, 맛있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돼지갈비라는 메뉴 자체에 대해서 특별할게 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어서 가보질 않았는데, 지인이 근처에 와서 같이 가게 됐습니다. 먼저, 직원분이 밖에서 어느정도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줍니다. 테이블에서는 약한 불로 조금만 구우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양념고기는 아무래도 태워먹기 일쑤인데, 이렇게 초벌구이를 해서 주시니 태울 일이 주는 것 같아요. 주문을 하면 고기, 찌개, 부추무침, 마늘과 약간의 쌈채소 이렇게 나옵니다. 다른 반찬은 특별히 없어요. 고기집에서 불필요하게 반찬 나오면 괜히 테이블 공간만 차지해서 별로인데, 간촐하게 나오는건 괜찮았아요. 하지만… 반찬이 줄어들면 가격도 좀 낮아야 할텐데… 돼지갈비 1인분에 15,000원이라는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집니다. 1인분의 양도 좀 적게 느껴지고요. 돼지갈비라는 음식 자체가 되게 맛있기도 어렵고 되게 맛없기도 어려운 메뉴라서… 다른 동네에서 굳이 여기를 찾아올 것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근처에 계시면 한번쯤은 가볼만 합니다.
우성갈비
서울 중구 동호로7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