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오른쪽 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더라도 나는 당당하게 모델처럼 런웨이를 한다. 니은자로 이루어진 길을 걸어 내가 들어가는 곳은 비록 카페지만... 1층은 전시관이고 2층이 티룸이다. 첫 단락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이곳은 방문자에게 친절한 공간은 아니다. 좌석 수도 적으며 바 형태로 되어있어 테라스 좌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음료를 만드는 직원을 바라보는 구조이다. 어머니와 차 한 잔 하려고 갔는데 엄마와 나 모두 당황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 카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브랜드 홍보관이라고 보는게 맞겠다. 내부 공간은 예쁘게 꾸며져 있었으나 노키즈존. 차는 매우 맛있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재방문 의사는 없는 곳이고 차를 구입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델픽
서울 종로구 계동길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