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몰린 손님들과 경쟁적인 구매 행렬 탓에, 녹음제과라는 상호에서 풍기는 평화, 고요를 찾아볼 수 없었던 빵집. 대기 줄을 안내하는 트래픽콘이 초록색이라 재미있었습니다. - 일요일에만 영업. 오전 11시 오픈이라 10시 39분에 갔더니 앞에 80명 정도가 이미 서 있었음. - 11시에 딱 여는데 한 번에 6~7명 정도가 가게 내부에 들어갔던 듯. - 들어가서 줄을 선 채로 진열대를 확인하고 순서가 오면 계산대에서 빵을 주문하고 바로 계산. 이후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창가 쪽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포장된 빵을 받아 나오면 됩니다. - 최초 입장 그룹이 인당 빵을 최소 10~20개씩 사서 나오는 걸 보고 빠르게 대기를 포기했습니다. (1등으로 입장한 두분은 캠핑의자를 갖고 오셨더군요...) - 정말 맛보고 싶다면 늦어도 아침 9시쯤엔 와서 줄서야하지않을까하는 교훈과 함께... 다음 기회를... ------------------------------- (추가) 점심 먹고 오후 2시쯤에 다시 가봤는데 줄이 확 줄어서 10명뿐. 하지만 빵도 함께 줄어서... 크로아상, 바닐라크림크로아상, 아몬드크림크로아상, 레몬파이, 거의 모든 파운드(7종류), 모든 사브레(2종류), 뺑스위스, 에크타르트, 소시지패스츄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날 판매했던 빵 리스트는 사진에...) 결국 2시 반쯤에 빵이 거의 바닥나는 사태... 손님 한 명이 정말 많은 빵을 사갑니다. 제 바로 앞에서 소시지패스츄리가 품절... 저는 일단 갓 구운 에그타르트를 먹었는데요. 당연히 맛있었지만 2시간 넘게 기다려서 샀다면 좀 허무했을 거 같은...
녹음제과
경북 경주시 첨성로49번길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