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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의 홍콩 여행 기록 무계획 홍콩 여행에 있었던 단 하나의 계획은 바로 하이킹. 이미 첫째날은 디즈니랜드, 둘째날은 홍콩섬 정처없이 쏘다니기, 마지막 날엔 체크아웃을 해야하니 안 되고, 그렇다면 셋째날 아니면 넷째날인데 이미 마카오 가는 페리를 타기엔 늦었고, 오늘은 호텔을 바꾸는 날이니 체크인 전에 짐 맡겨두고 체크인까지 남는 시간은 역시 하이킹이지, 하고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정했다네요. ㅋㅋㅋㅋㅋ 날이 맑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움 가득. 가는 방법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고, 저는 MTR Shau Kei Wan 역에서 하차, A2 출구로 나가 9번 버스 탑승 후 To Tei Wan에서 하차. 그러면 트레일 코스 시작입니다. 마트에서 물이나 간식 사간다는데, 저는 그냥 호텔 물 갖고 나와 아침 든든하게(?!) 먹고 MTR 타러 가는 길에 옥토퍼스카드 충전하며 에너지바 몇 개 사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았고, 11:07에 시작해 Shek O Peak에 11:39 도착, Big Wave Bay Beach에 가는 게 목표였으나 12:30 그 입구에서 통행 금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쉬웠던 한 시간 반 조금 안 걸린 하이킹이었어요. (여기도 홍콩지사 근무하는 동료 소개 장소인데, 동료에게 말하니 자기가 갔을 때도 도로 막혀있었는데 그냥 다 가더라, 근데 거기서부터 길이 좀 험하다 하여 역시 무시하고 가볼 걸 그랬나 싶기도…🤔 그래도 안전제일이쥬?) 주의할 건 그래도 산이라 돌길이라는 점, 정비가 안 된 길이 조금 있었다는 것(또는 정비 중이거나), 제가 갔던 때엔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다는 것..? ㅎㅎ 피크 만날 때마다 저항이 온 몸으로 느껴지고, 잘하면 그대로 굴러서 바다로 내려갈 수 있겠다 싶더군요.. ㅎㅎㅎㅎㅎ 하이킹 끝나고는 버스를 타고 Shau Kei Wan역으로 갈 수 있는데, 저는 또 기다리는 게 싫더라고요.. 지도 보니까 Wan Chai역으로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혼자 사람도 안 다니고 차도 없는 길을 걸어, 납골당과 불교, 천주교 공동묘지를 지나 무슨 전쟁 기념 공동묘지까지 지나 여행자가 안 오는 동네로 도착. ㅋㅋㅋㅋㅋ 굳이 걸으라 추천은 안 하겠지만 나는 또 재미있었던 구경이었다. 시작할 때 흐려서 좀 아쉬웠다 했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딱이었음. 바람 부니 땀 식혀주고 해 없으니 시원하고. 오히려 하이킹하기 좋은 날이다 싶었다. 뷰는 아쉬웠지만… 홍콩에도 하이킹 스팟이 몇 있는 듯 한데 가볍게 걷는 루트로 추천합니다. 음악 없이 조용히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이(평일이니까요)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걷는 게 얼마만이었는지. 홍콩 참 좋다 생각했다.

dragon's back

Hong Kong Trail Sec. 8, Shek O, Hong Kong

야간열차

저도 이번에 홍콩가면 하이킹하려 했는데 정보 잘 보고갑니다 ㅎㅎ

바네

@hello1198 안전 여행&하이킹 하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