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덕분에 서비스의 중요성을 알았어요. 가게가 바쁜 것도 아닌데 직원 셋이 멀뚱멀뚱 어디 앉으라는 얘기도 없고... 앉자마자 일회용 나무 젓가락이 보여서 흠?? 싶었거든요. 인기가 많은 집이라 그럴 수 있지하고 넘겼는데 음식이 나와도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다시 여쭤봤어요. 아니나다를까... 식사 중에도 미묘하게 불편함을 느낌. 면이 좀 덜 익은듯한 식감 ㅎㅎ 질겨요 ㅎㅎ 차가운 우동 시켜서 그런걸까? 했는데 다른 곳에서 먹었을 땐 전혀 이런 느낌 아니였고 ... 같이 식사한 친구도 덜 익은거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먹다보니 제 우동에선 소바면 쪼가리도 나왔네요. 뭐하나 만족스러운게 없으니 자연스럽게 위생도 걱정되기 시작했는데 뽈레 들어와서 보니 직원들이 가게 바로 앞에서 담배를 핀다고 😅 미리 봤으면 안갔을텐데 🤦♀️ 오픈 주방인데 일 그만 두고 싶다는 푸념 소리가 들려옴. 음식에 만족했다면 사람 사는게 다 똑같구나 ㅋㅋㅋ 하고 웃었을텐데 음식이 이러니 좋게 보이질않아요. 저런 식으로 하니까 내가 이런 우동을 받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가게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나 기대가 무너질 수 밖에 없었어요. 손님들 다 들릴만한 구조에서 저런 얘기를 하는건 대체... 뭐라고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별로"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동네 분식집도 아닌데 이런 곳에서 식사하고 싶지 않아서 최하점 줍니다.
배키
서울 마포구 동교로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