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그런 분이 아니신데 백반기행 보고 이 찐빵집 때문에 익산에 가야되나 고민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전 방송을 못봤는데 굉장히 맛있게 나왔나봐요. 코로나 때문에 기차로 이동하기엔 찝찝하고 결국 고향이 익산인 지인분 찬스로 먹어보았습니다. 만두를 먼저 맛보았는데 요즘 만두와 달리 당면이 많지 않구 무가 많더라구요. 자극적이지 않고 만두치고 삼삼한 맛. 만두 먹고 나면 입에 뭐가 남는 듯한? 느낌을 대부분 받는데 고려당 만두는 그런게 없네요. 사실 만두만 먹었을땐 '맛있긴 하지만... 내겐 추억의 맛이 아니니... 익산까지 갈만한 가치는 잘 모르겠다.' 싶었지만 찐빵을 입에 넣자마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앙금을 어떻게 만드시는거죠? 정말 곱고 맛있어요. 저희 가족 모두 찐빵에 반해 아껴먹고 있습니다. 큰일났어요. 괜히 맛봤어요. 매번 지인한테 부탁할 수도 없고... 익산에 거주하시는 지인 두분께 부탁드렸는데 한분은 몇번이나 허탕 치셨다는걸 보니 익산 사람도 구매가 어려운거 같은데... 서울놈이 이 맛을 알아버렸으니 어쩌면 좋아요...
고려당
전북 익산시 인북로3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