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U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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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 사이에서 일행과 같이 오더라도 수무카의 찻상 앞에서는 오롯한 혼자가 된다. 창 틈새로 새는 옅은 바람에 힘없이 오르내리는 하얀 천자락, 오랜 세월에 마모되고 기울고 녹슬고 바래진 것들과 한공간에 놓인다. 용도도 생김새도 제각각이지만 세월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것들 속에서, 한참 못 미치는 나날을 보낸 나의 자잘한 번뇌는 한결 가벼워진다. 낡을지언정 사라지지 않고 이 세상에 남은 것들의 버텨냄 속에서 단단함을 배운다... 더보기
수무카
서울 중구 청파로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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