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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에 내린 햇살에 안개가 너울춤을 추더니, 어느새 비가 산을 넘고 하늘을 갈랐다. 너른 고을 홍천은 다리만 건너도 날씨가 달랐다. 칼국수집 앞으로 작달비가 쏟아졌다. 성난 빗소리를 피해 들어선 이들로 복닥거렸다. 계란이 잔뜩 풀린, 뜨거운 국물이 걸쭉했다. 흐늘흐늘한 국수를 젓가락에 걸쳤다. 후룩후룩 들이켜 우물우물 삼켰다. 감자전을 찢어 김치를 휘감았다. 비가 강이 되어 바위를 휘감았다. 흙도 강에 스며 붉게 몰아쳤다... 더보기
오동나무집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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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오동나무집. 칼국수. 감자전. 도토리묵. 푸짐함. 특별하진 않지만 속이 풀리는 걸쭉한 칼국수. 짠지 스타일 김치가 아주 맛있음. 감자전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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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배고파서 찾아갔는데 칼국수와 감자전 아주 푸짐하구만 절로 해장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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