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 딸기타르트는 명불허전. 10년 전 즈음인가, 언니가 사다 준 딸기타르트를 먹고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있는데 카페페라 거였어요. 낙낙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싱싱한 딸기가 웬만한 쿠키만큼 맛있는 타르트지에 올라간 딸기타르트. 졸업한 지 한참 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가끔씩 사 먹곤 하는데, (예를 들어 생일 케익으로 딸기타르트가 먹고싶다고 하면 자동으로 카페페라 것임) 처음으로 카페 안으로 들어와 커피와 마셔보았습니다. 커피를 못마시지만 졸려서 잠깰 겸 아주 연한 커피 (드립커피, 5,000) 와 함께 딸기 조각타르트 하나 먹고 있어요. 정말 연한 커피인데 엄마가 집에서 커피메이커에 내려 주던 맛이 나네요. 컵도 접시도 체인점에서는 못볼 아기자기하고 예쁜 접시들이라 그런가, 짙은색 작은 테이블을 앞에 두고 앉아 사라방드를 들으면서 치즈와딸기를 입에 넣고 있으니 세상하고 잠시 분리된 기분이 들어요. 혼자 와서 당분 충전하고 책 읽다 가기 딱 좋네요. #먹어서응원
카페 페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8길 2 무궁화상가아파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