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고 흠잡을 데 없는 디쉬들. 인당 3만 원 이상 시키면 콜키지프리까지(!) 이름이 수부니흐라는 불어라 프렌치일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퓨전 한국식 이탈리안에 더 가깝다. (물론 라따뚜이를 팔지만 라따뚜이말고는 다 파스타에 리조또에 카르파쵸, 피자라 어느쪽이냐 하면 이탈리안 느낌.) 마음에 드는 밋업이었다. 1. 청양고추 까르보나라 이렇게 국물흥건한 크림파스타는 참 오랜만! 여기에 청양고추가 들어서 딱 한국너낌~~ 파스타면은 스파게티라고 함. 2. 비프웰링턴 파이지에 싸 놓은 잘 익은 미디움 스테이크. 외식하면 스테이크 질긴걸 정말 잘 마주치는 편이다. 그런 질긴 스테이크를 정말 싫어하는지라 그렇지 않아서 내 안에서 베스트. 200그람에 39,000원인데 포만감이 커서 가격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음. 3. 가리비관자 감자퓨레가 깔린 건 좋고 가리비도 비리거나 쩐내나지 않지만 살짝 더 익혔으면 하는 게 내 취향. 4. 라구 가지구이 기대를 제일 많이 했는데 가장 별로였다. 가지와 라구가 살짝 겉도는 느낌. 맛없는 건 아님! 라구가 살짝 묽어서 그랬던 듯. 디저트류가 거의 없는 게 아쉽다. 트러플이 다 나가서 밤퓨레와 트러플이라는 메뉴를 못 시키는 바람에 디저트와인 콜키지했는데 곁들일 게 없네. 아쉽다. 디저트로 고르곤졸라피자 시켜~!~! (?) 5. 고르곤졸라피자 디저트와인이랑 찰떡궁합임 흐흐 특이하게 생지가 페스츄리라 더 디저트같다. 처음엔 페스츄리생지라 '피자에 웬 페스츄리ㅠㅠ?'싶었는데 먹다보니 디저트와인에는 오히려 좋아네.
수부니흐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