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에 파채 볶음밥 못참아...! 친구들이랑 이 근처에서 숙소 잡고 놀려다 저녁먹으러 가 봤다. 회사 분께 어떡하냐고 저 뭐 먹냐고 큰일났다했더니 임원분이 짱좋아하시는 곳이라며 <거기가면 되잖아> 하며 알려주신 거기. 냉삼 원래 안 좋아하는 나인데 여기는 냉삼이 제일 괜찮고 차돌박이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다. 주물럭은 양념이 안 되어 있었거니와 질겨서 턱주가리 나갈 뻔했다. 내 턱 살려.... 직원 분이 별안간 계란후라이 하나씩을 사악 돌리고 가셨는데 읭? 대체 왜? 감사해서 휘리릭 먹어버린 나와는 달리, 맛잘알 친구 한 명이 다 계획이 있었음. 볶음밥을 시켜서 옴뇸뇸 먹고 있는데, 물수건을 더 가져오겠다며 셀프코너로 간 친구가 갑자기 파채를 한움큼 집어왔더라. 그리고는 볶음밥 살살 걷어내고 파채를 볶아서 그! 쟁여둔 계란후라이를 올려놓고 부셔먹... 이 친구야 제발 먹방유투버가 되어줘. 된장찌개에는 차돌박이가 아주 실하게 들었다. 점심시간메뉴던데 회사 가까웠으면 백퍼 들락날락했을 곳이다.
대원집
서울 중구 을지로3길 30-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