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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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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음... 원래 이 곳은 우리 가족이 초당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가는 곳이었는데 여러 번 와서 그런지 이번엔 실망스러웠다. 밑반찬에는 가자미며 깻잎이며 나물이며 하는 것들이 많았는데도 저반적으로 간이 지나치게 짜고 강하달까. 슴슴한 두부를 기대하고 온 나의 기억이 어딘가로 휘발된 느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밑반찬인 콩비지 뿐이었다. 청국장에서는 어딘가 탄 검은콩의 맛이 느껴졌고 (버섯이 여러 가지 많이 들어간 것은 좋았다만), 제일 중요한 순두부찌개에서도... 이렇다 할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매콤하고 칼칼하긴 한데 거기에 든 순두부가 매력으로 다가오진 못했달까. 다들 조용히 먹고 나서 한 마디, "너무 여러 번 왔나...."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