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연례 행사가 되어버린 파올로데마리아 런치. 내 생일이든가 추석이나 설이든가 하는 날에 연에 한 번은 가게 된다. 명절에 영업하시는 거 증말로 땡큐여. 생일을 맞아 올해도 방문. 일단 가서 꼭 먹는 건 레몬크림파스타와 갑오징어&부라따 그리고 판나코타. 이렇게 세 가지는 일단 실패하지 않는다. 예전 부암동 있을 때 팔던 가지새우가 없어진 게 슬프다. 지금의 가지새우플레이트는 어딘가 좀 아쉬움. 부모님이 홍합을 좋아하셔서 홍합탕도 꼭 시키는 편인데 홍합의 퀄리티는 그닥 좋지 않다. 국물에 빵 찍어먹는 건 괜춘. 디저트 트롤리가 명물이라면 명물이다만 개인적으론 판나코타만 들입다 파는 게 좋다. 판나코타 외엔 잔두야타르트던가 그거하나만 맛있고 나머진 굳이?
파올로 데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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