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역이나 경복궁 역에서 마을버스 9번타고 박노수 미술관 앞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곳. 명도 낮은 조명과 어두운 가구들, 적당한 크기의 가게와 어우러지는 통창. 그 창을 통해 보이는 서촌 풍경까지 어우러지는 가게 전체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와인은 제일 저렴한 바틀이 38,000원부터였고, 제일 비싼 바틀은 85,000 원으로 중간 5만원-6만원대가 제일 많았다. 메뉴판 제일 첫장에도 써있긴 한데 에노테카 친친은 1인 사업장이라서서빙 + 요리를 모두 사장님 혼자 하심. 그래서 손님이 몰리는 경우엔 음식 제공이 늦어질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멘트가 써있음. 이 날도 8명 단체 손님 (단체 예약이라 주문은 미리 받으신 것으로 보임)그리고 2명의 다른 손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와 친구 순서로 주문했으므로 꽤나 기다려야했다. 그래도 사장님께서 빨리 나올 수 있는 메뉴들도 미리 알려주셔서 생각보다는 빨리 나왔음. 뇨끼가 기대하던 플레이트였는데 특이하다. 일단 뇨끼 자체가 도넛처럼 쫄깃한데 바삭함. 그리고 맛이 강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마치 통밀식빵 같은 기본 빵을 먹는 것 같다ㅎㅎ 느끼할까 시킨 토마토 파스타도 조화로웠다. 가장 맛있었던 건 버섯 크림 또르멜리니. 크림이 어떻게 이렇게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지?ㅇㅂㅇ 심지어 우리가 시킨 와인이라도 찰떡 궁합이었음. 너무 만족스러웠다.
에노테카 친친
서울 종로구 옥인길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