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뭐가 먹고 싶냐고 묻는 일행의 질문에 찜닭이나 비냉에 삼겹살이 먹고 싶다 했다. 진짜 뭐든 다 뿌실 수 있을 기세였음 ㅇㅇ 나는 육쌈냉면을 무지 좋아하는데 1. 남대문시장 지점 망함 2. 애초에 고기 질이 별로여서 다시 안 가고 싶었음 (학생 때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맛인 듯. 이제 이렇게 맛집 DB를 쌓아 놓은 상태에서는 씅에 안 차) 제대로 고기를 구워서 거기에 비냉을 곁들이고 싶은 거여?회사 근처에 있는 대나무집에서 와인 숙성 삼겹살을 괜찮게 먹은 기억이 떠올라 바아아아로 대나무집으로 정했다. 밑반찬이 굉장히 실해서 좋다. 점심시간부터 삼겹살 구워먹는 우리때문에 옆테이블 분들이 피신하셨는데 파는 메뉴를 먹었으니 죄송한것 까진 아니고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가게라 유감이다. 제대로 구운 고기에 제대로된 비빔냉면과 야채를 와구와구 먹어주니 몸보신이 단단히 되더라.
대나무집
서울 중구 퇴계로20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