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근방에서 일하는 친구가 본인이 발견한 로컬 맛집이라면서 데려가줬다. 사실은 본인의 법카 자주 오는 회식 장소라고 하던데 이번에는 사비를 털어서 나를 소개시켜주기로 했다고. 친구랑 들어가니까 친구를 금세 알아보시는 사장님 덕분에 왠지 친근감이 느껴졌다. 우리가 먹고 있으려니 일본 분들이 들어와서 드시던데 일본 사람들이 인정한 야키토리 맛집이라면 믿고 가도 되지 않을까 기대치가 올라갔다. 여기는 좋은 것이 3 가지 꼬치부터 시작하는 오마카세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매일매일 바뀌는데 우리가 먹었던 날의 3 가지 코스는 염통 목살 그리고 삽겹살 토마토 말이었다. 그 자리에서 구워 주시는 건 당연한 거긴 하지만 맛도 정말 괜찮았고 여기서 파는 얼그레이 하이볼도 맛있었다. 분명히 조금만 먹자고 배부르다고 해놓고 바로 다른 걸 시켰다. 가라아게를 그대로 먹자니 너무 헤비할 것 같아서 연골튀김을 시켰는데 아주 괜찮았다. 근처에서 일한다면 나도 다시 올 것 같다.
야끼토리 월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2안길 19-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