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후르츠펀치칵테일 슬링 Sling. 그걸 처음 개발한 곳이 래플즈 호텔 Raffles Hotel 의 바인 Long Bar라고 한다. 슬링하면 찾아갈 정도로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고 조용하고 차분히 먹을 자린 아닌 것 같다. 슬링을 비롯한 칵테일은 극악의 가격인데, 슬링은 특히 1잔 33싱달에서 188까지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니트는 한국하고 비슷해서 의외로 술이 비싼 싱가포르에서는 위스키가 가성비가 좋겠더라는 생각을 했다. 슬링의 상징인 롱바이지만 개인적으로 진도 후르츠펀치도 안 좋아하는 지라 대충 스카치가 들어가는 칵테일로 하나 시켰다. 양도 꽤넉넉한데 24싱달이라 생각보다 나쁘지않다는 생각을 함. 환율 고려하면 22천원인데 한국엔 이보다 훨 비싼데가 많아서. 다 좋은데 너무 인도같은데 이거 뭐야...? 하고 메뉴판을 들춰보니 진짜임 ㅇㅂㅇ. Rudyard Kipling이 롱바를 방문한 기념으로 만들어준 칵테일인데 그사람이 인도를 너무 좋아해서 맞춤으로 해 준거란다. 카운터석에 앉으면 옆에서 칵테일 대량생산 기계 작업을 지켜볼 수 있는게 흥미롭다. 땅콩 껍질을 무자비하게 까서 다들 바닥으로 버리는데 땅콩이 하얗고 짜고 맛없어서 인상적이었다. 한번쯤 와볼만하긴 함.
long bar
1 Beach Road, Singapore 189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