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뒤쪽으로 펼쳐지는 경희궁의아침-광화문시대-용비어천가 내수동 구역에 새로 생긴 오니기리집. 이전에 <미학>이라는 갓지은 밥이 맛있던 밥집 자리에 요런게 생겼다. 정갈하고 깔끔하다. 보이는 그대로의 맛!!! 내가 시켜먹은 여수멸치 오니기리는 은근한 생강향이 나고 달지 않은 편이라, 갓 지은 밥+마른 김과 넘 잘 어울렸다. 먹고 나서 입에 남는 불필요한 맛이 없어서 산뜻했다. 조용한데 그게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분위기의 곳들이 있다. 여긴 그렇지 않았다. 오마카세 집에 온 듯, 착석하자마자 따뜻한 물수건을 내어주시는 것도 참 사려깊게 느껴졌다. 가라아게도 당연 맛났다. 2피스만 시켰는데, 4피스도 주문 가능. 요녀석도 군더더기 없다. 딱 이상적이라고 느꼈다. 저는 치킨보다는 가라아게 쪽이에요…🤍 오니기리 바라니… 자주 갈 것 같다. 애매하게 출출할 때, 근데 쌀이 먹고 싶을 때, 쌀이 먹고는 싶지만 한상차림은 원하지 않을 때, 김밥보다도 더 입이 산뜻한 그런 쌀 메뉴를 먹고 싶을 때. 여러 경우의 컨디션에 맞춰 찾게 될 듯 하다. (별점이 하나 모자란 이유는 메뉴를 다 먹어보진 못했기 때문^^)
고코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34 경희궁의아침 3단지 1층 14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