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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차

추천해요

2개월

대만에서 만난, 우리에게 필요한 식당 미쉐린 가이드는 미식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매체이다. 국내에서도 서울에는 미쉐린가이드가 몇년간 많은 식당에 별을 주었고, 올해부터는 부산에도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미쉐린 1스타는 적절한 가격대에서 종합적인 요리를 맛보는 미식의 입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국내의 미쉐린 1스타는 이미 객단가 10만원 이상의 고가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는 국내의 인건비가 높아진 점. 식당이 위치한 서울 주요 지역의 높은 임대료 탓도 있겠다. 타이베이의 한가한 동네에 위치한 골든 포모사는 6년 연속 미쉐린 1스타로 선정된 식당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보다는 좀 비싼 동네 식당에 가까운 느낌으로, 방문일이 휴일이라 점심시간임에도 지인 모임정도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가는 분들이 꽤 있었다. 요리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이곳의 시그니처는 역시나 갈비튀김이다. 굳이 얘기하면 간장치킨에 근접한 맛이라 표현할 수 있겠다. 그러나 돼지갈비다 보니 식감이나 맛의 디테일은 크게 다르다. 호불호 없을 맛으로 대만 방문계획이 있다면 체험해 볼만 하다. 완성도도 높고 다른 테이블을 둘러봐도 모두들 이건 하나씩 시키는 듯 했다. 치킨 또한 이곳의 시그니처 중 하나다. 양념이 없으면 그냥 백숙이라 생각할 정도로 심심하고 간장 베이스의 양념과 같이 (혹은 치킨라이스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좋다. 양념이 잘 밴 두꺼운 껍질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한국의 백숙과는 차별점이다. 아쉬운 점은 치킨라이스를 메뉴에서 찾아 따로 시켜야한다는 점이다. 베이징덕처럼 살고기는 처음부터 조리해서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의외의 요리는 직원이 추천해준 수련채볶음이다. 아마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식재료일듯 한데, 찾아보니 대만에서는 즐겨먹는 재료인 것 같다. 시금치나 공심채와는 또 다른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어향소스로 양념한 대구찜은 메뉴 중 해물요리가 많아 궁금증에 시켜봤으나 크게 와닿지는 않았고, 디저트로 나온 토란 튀김이 깔끔한 맛 + 대만 디저트의 특색을 보여주어 좋았다. 찹쌀도너츠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묘하게 다른.. 필자는 메뉴판에서 찾지 못했지만, 불도장 또한 많이들 주문하는 메뉴인 듯 했다. 이 곳의 메뉴판의 두께를 봤을 때, 모든 메뉴에서 일관된 방향성 내지는 감동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적절한 가격대에 다양하고 훌륭한 요리를 제공한다든 점. 예약없이도 방문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곳을 높게 평가하고싶다. 방문시 참고사항) 예약시 1인당 1000TWD 보증금 선불 및 최소 주문 필요. 영어 응대 직원 있음. 월화 휴무

金蓬萊遵古台菜餐廳

111台灣台北市士林區天母東路101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