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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3.5
4개월

오리탕과 칼국수의 융합? 묘하게 일본 스타일의 영업 방식 때문에 오리탕과 라멘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꾸미가 라멘식이라는걸 제외하면 라멘의 향기는 거의 없고 그냥 칼국수 면을 더한 느낌 입니다. 첫술에 아 이건 전라도식 오리탕에서 모티브를 따왔구나 하는데, 광주권의 오리탕이라기 보다는 목포권 스타일의 오리탕입니다. 오리탕을 먹다 뚝배기에서 끓여가면서 먹기에 마지막엔 졸여진 거의 죽 상태의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데 여기에 면을 넣은 느낌입니다. 다만 이게 국물 자체를 졸인게 아니라 국물에다가 전분을 제거하지 않은 칼국수 면을 넣어서 전분끼가 많은 칼국숟가 됩니다. 이게 집에서 해먹는다면 별식이 되겠지만, 돈주고… 그것도 만원 이상 주고 사먹기에는 다소 아마추어틱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디어 자체도 좋고 음식의 구성도 좋습니다. 다만 좀 더 세련된 터치를 가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연가정

서울 마포구 동교로22길 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