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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4.5
2개월

내장탕 특, 양이 끝도 없네요 신림에서 버스로 두어 시간, 시장 골목을 지나 작은 광장 앞 기차순대국에 도착했습니다. 이전 후 위생이 좋아졌고 오픈 주방에 테이블도 정갈했습니다. 반찬은 깍두기와 부추김치, 시원한 스타일이라 입맛이 바로 살아납니다. 내장탕 ‘특’을 시켰더니 뚝배기가 넘칠 만큼 채워져 나와 양에서 일단 압도했습니다. 내장은 탱글하고 잡내가 덜해 편하게 숟가락이 갔고, 바닥에는 큼직한 고기가 받쳐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국물은 기본만으로도 깊고, 중간에 다대기 풀면 매운 향이 더해져 페이스가 한 번 더 바뀝니다. 식사로는 ‘보통’ 순대국을 추천드리고 싶고, 이 집의 핵심은 고기 맛이라 생각합니다. 더위가 매서워 다음 코스로 위핑 윌로우 한 잔, 도이칠란트 박에서 소시지까지 이어가는 정릉 산책을 계획해봅니다.

기차 순대국

서울 성북구 솔샘로18길 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