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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2.5
2개월

식당 운영이 맛보다 우선일때가 있습니다. 이 집은 멘야준 출신 이고, 면의 완성도에 관해선 단연 서울에서 먹어본 라멘 중 최고라고 할만큼 조리 능력은 출중한데, 능력이 면을 뽑는데에만 몰빵이 된 것 같습니다. 면 자체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만원이 넘는 츠케멘 치고는 구성에서 단촐함의 미학이 있습니다. 츠케지루는 고기 어패류 채소까지 굉장히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만 맛 자체는 잘 정돈 되어 있습니다. 다만 츠케지루의 온도감이 좀 낮습니다. 면도 살짝 따뜻하긴 하지만 애매함+애매함이 된 맛이랄까요? 첫 두입 정도는 맛있습니다. 이 집이 말을 많이 탄게 유명 유튜버 들에게 가오픈 기간에 제공한 음식과 실제 오픈후 제공한 음식의 양에도 차이가 있었고, 더 문제는 퀄리티에도 차이가 있었다는 점 입니다. 차슈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는데, 오픈 후에는 차슈 양도 그렇고 품질도 그렇고 좀 너무 했죠. 제가 먹은 차슈도 부위도 그저 그랬고 오픈 초반에 욕 뒤지게 먹고 개선 했다고 한건데 삼겹살 차슈를 저렇게 얇게 써는 것도 능력이다 싶을 정도로 얇게 썰었네요. 아마 얇게 썰기 위해 식혔다가 썰은것 같은데, 이후 처리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살코기 쪽에는 온기가 있는데, 기름 쪽은 차갑습니다. 그래서 지방쪽은 냄새도 좀 나고 잘 안 씹힙니다. 두조각 중에 한 조작은 먹다가 뱉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화장지도 없어서 옆에서 드시던 여자분들에게 민폐였겠네 싶네요. . 너무 더워요. 업장도 크고 내부에 오픈 키친이 있어서 딱봐도 천장현 에어콘 한대로는 벅차다 싶은데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로 공기순환이라도 하면 그나마 나을텐데 그것도 안하고 있음. 주문표 받는 방법도 좀 이상하다 했는데 결국 저보다 5분 늦게온 분이 라멘을 먼저 받았습니다. 그리고 금방 나온다 하시길래 기다렸더니 10분 넘게 기다려서 받았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딱히 별 코멘트 없습니다. 기타 등등 뭐가 더 많은데 이런 일을 겪다보니 라멘 자체도 맛이 있기는 힘들겠지요. 라멘 맛 자체가 3.5 이하를 갈 건 아니지만 차슈에서 먹뱉 할 정도로 엉망이었던 점과 이 더운데서 주문 꼬여서 30분이상 걸려서 음식 기다린 점 등등 맛 이상의 감점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힛사츠와자

서울 마포구 포은로 9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