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만원 넘게 주고 오차즈케를 먹어?. 그랬지만, 먹을만 합니다. 아니 맛있었습니다. 이때가 한여름이라 몸이 좀 안좋아서 죽을 쑤고 죽을 먹던 시기 였는데. 망원에서 일을 보고 죽은 먹기 싫고 뭐 먹고 싶은게 있을려나 하다가 골라봤는데. 너무 잘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연어 구이에 놀랐습니다. 약간 녹차굴비 같은 느낌이려나 했는데. 사실 오차의 느낌보다는 차가운 생선다시의 맛을 오차로 살짝 잡아준것에 가깝습니다. 살짝 된밥이 오차에 풀어지며 속에 확 퍼지는데 쓰린 위를 너무 잘 달래줍니다. 단백질도 섭취되니 걸어다니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는데 힘이 훅 나네요. 속 안좋으실때 죽도 그만 먹고 싶을때 추천 드립니다.
키친 갈매기
서울 마포구 포은로 7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