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해주실 법한 간짜장. 사장님이 서빙과 배달을 하시고 사모님이 요리를 하는 중식당 입니다. 찐노포 향이 진한 집이지만, 다른 노포들과는 다른 간짜장이 나옵니다. 야채들을 잘게 다녀서 숨이 죽은 채로 나옵니다. 뽈레의 평가도 좋지만 취저 당했습니다. 단맛을 배제하고 짠맛이 올라오는 스타일인데 짠가? 하면 짠맛이 툭 끊기고. 밍밍한가? 싶으면 감칠맛과 숨 죽을 정도로 볶은 양파와 야채들의 단맛이 받쳐 줍니다. 요리 잘하시는 어머니들이 중식을 배우면 딱 이런맛이 나지 않을까 싶은 그런 맛. 하지만 어머니의 맛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간 것이 이 집의 하얀 면입니다. 충무로 태화루의 허연 면발과 비교해거 빠지지 않는 특제 면입니다. 다른 노포 화교 집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요리를 내놓지 않을까? 싶어 다음 방문 때엔 요리류도 먹어 보고 싶네요.
홍콩 중화요리
서울 동대문구 정릉천동로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