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진순자 김밥 바로 옆에 곰탕집이 보이길래. 슬슬 살펴 봤더니 할머니 혼자 하시는것 걍 앉으면 곰탕 주십니다. 김치가 여러종류 깔리는데 김치 깍두기는 다들 좋아하시는 맛인데 다른 반찬들은 나이 드신 분들 취향의 맛 입니다. 곰탕 나와서 수저 휙휙 돌리는데 점성이 강해요. 이게 할머니가 소뼈 엄청넣고 2박 3일 고아서 내놓은 곤탕 이구나 했네요. 보통 이런건 시골에선 곰탕과 구별하기 위해 곰국이라고 했죠. 고기도 좀 부스러기 부위이기는 한데 내포와 고기 듬뿍 들었습니다. 현금으로 내면 이것보다 훨씬 많이 주신다고 하시네요.
1597 곰탕 & 평양냉면
서울 관악구 청룡1길 25 제일여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