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이리 맛있지?. 면에 스프 살짝 찍어서 한 입 떠먹고 헐. 뭐지? 음청 맛있네… 여기저기 먹고 다니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 식당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한입 먹고 헐~ 했던 식당 중 하나. 면의 느낌, 눅진한 스프. 그리고 두꺼운 차슈와 적당히 양념된 계란 까지 모두 기가 막혔다. 토요일 11시 20분 오픈 10분전에 갔는데, 바로 내 앞에서 짤렸다. 금방 먹겠거니 했는데, 만드는 것도 겁나 오래 걸리고 먹는 시간도 겁나 오래 걸린다. 거의 30분 기다림. 음식 만들때, 불필요한 과정도 있고 단일 메뉴인데 미리 준비해 두면 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 느림에서 나오는 맛인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요리 하시는 분들이 급하지 않으니 먹는 사람 입장에서도 대기 쭉 서있어도 맘이 급하지 않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먹고 맛있게 먹은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면 행렬있는 식당들 맛이 생각보다 그저 그런게 빨리먹고 나가야 된다는 압박에 어딘가 맘이 급해서 그런게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멘타카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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