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하고 깔쌈한 쇼유 라멘. 첫라멘을 먹어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집이 쇼유 라면이라는 점을 눈치채기 힘들다는것과 쇼유 중에서도 첫라멘이 뭔지 끝라멘이 뭔지? 알기 힘들다는점. 첫라멘은 해물 육수, 끝라멘은 닭육수 인데. 알고 나서도 근데 그거랑 첫과 끝이랑 뭔상관이지? 싶은 느낌은 없잖아 있네요. 차슈와 닭고기 모두 만족하며 먹었고, 면의 후처리가 굉장히 좋습니다. 최근 몇몇 면요리들을 먹으면서 다 좋았는데, 면의 전분끼나 밀가리 끼가 덜 풀어져서 아쉬웠던 경우가 꽤 있었기에 이집의 면을 맛보고, 그래 면 처리는 이렇게 해야지! 할 정도로 인상에 남네요. 저는 업장의 카페스런 분위기와 스프 맛의 산뜻함이 잘 어우러진 업장이라 생각합니다. 시오 보다는 쇼유가 좀 다가서기 힘든데 쇼유를 잘하는 곳이 없기도 하고요. 읿본 라멘 짠거야 원래 짠거고 맛 자체는 상당히 대중적으로 잘 만들어진 라멘이 아닌가 합니다. 쇼유를 입문 한다면 세상끝의 라멘에서.
세상끝의 라멘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