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형 스시집의 완결판. 디너 5만원 언더의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이 쉽지 않은 업장이지만 막상 가면 2인당 보틀 한병, 1인당 하프보틀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 맥주, 하이볼, 화요 등으로 대체가 안된다. 그래서 결국 인당 최소한 9만원 정도는 생각 해야 한다. 게다가 사케 가격이 싼편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다양한 음식을 끊기지 않게 제공해 주는 것이 강점. 다만 원물은 5만원 언더 초밥집 치곤 나쁘진 않지만 손이 많이 가거나 숙성이 까다로운 재료는 잘하는 오마카세 보다는 살짝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굉장히 훌륭하다는 점에서 어지간히 아쉬움들은 다 커버 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방문했던 날도 네기토로에 참치뼈가 하나 걸려서 뱉어 냈는데 그걸 보시고 연신 미안해 하시며 생맥주를 서비스로 내줘서 호감도 업. 소츄 엔마에 대한 의견을 구하시더니 너무 깔끔한게 아쉽다 했더니 향이 진한 소츄를 두잔 더 내주시기도 하시고, 요즘 인기 많은 생사케라며 사케도 한잔 내주심. 오마카세라기 보다는 술생각이 나면 좋은 분들과 함께 가고 싶은 업장이다.

스시 논데

서울 종로구 종로18길 37 하이뷰디아트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