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탕과 콩국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닭콩국수, 일단 꾸미들의 역활이 매우 크다. 채로 썰어져 있는게 너무 좋았고. 살짝 염정한 참외가 국물에 풀어지며 콩물의 단맛과 참외의 본래 단맛 그리고 염장한 단맛이 어우러지며 단짠이 어우러진다. 닭도 한일 물자마자 아 이거 초계탕이랑 콩국을 합친거구나 싶었습니다. 어지간한 초계탕집돠 더 닭고기의 상태가 좋습니다. 다만 콩물의 느낌이 그냥 콩물이 들어가긴 했네 싶은 느낌은 있습니다. 그 와중에 식초를 넣을수는 없어서 초계탕 특유의 맛을 어떻게 잡을려나 했는데. 뭔가 초계탕의 맛도 슬쩍 올라오고 콩국의 맛도 슬쩍 올라옵니다. 이게 서로의 장점에 장점을 더한 느낌이라기엔. 단점을 가리기 위해 노력한 느끔이 더 크게 들기는 하네요. 그래도 이 집만의 맛이 확싫하긴 합니다. 그리고 혼자 조리 하고 접객하시는데도 위생상태가 헐~ 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고미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