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단일 메뉴를 한정으로 판매하는 소문난 맛집. 이번 겨울 메뉴는 오리시오라멘으로 직장 동료들의 칭찬을 오백번 쯤 듣고 귀에 피를 흘리며 방문했습니다. 면이 일단 진짜 뛰어난 텍스처를 가졌고, 깔끔한데 동시에 기름진 국물과 딱 알맞는 양으로 올려진 섬초, 표고, 오리껍질 튀김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해요. 오리고기는 국물 위에 올리기엔 다소 질기지만 곁들여진 귤껍질이 미친놈처럼 씹자마자 향을 뿜어내 씹는 동안의 공백을 메웁니다.... 더보기
고미태 - 제철국수(9.8) 올해 맛 본 최고의 라멘! 라멘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먹고 깜짝 놀란 경험은 여럿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 첫 라멘인 오레노라멘과 웨이팅을 뚫고 먹은 명동의 멘텐이 그러하다. 그리고 그 놀라움을 넘은 라멘을 맛보고왔다. 계절감이 가득 담긴 한 그릇. 평일 1시쯤이라 웨이팅은 없었지만 밖에서 잠깐 기다린 후에 쉐프님이 들어오라 하실 때 들어갔다. 접객이 엄청 친절한 건 아니었지만, 철학을 가지고... 더보기
닭콩국수 주문. 카모쇼유라멘이 정말 맛있었으니 이 메뉴도 좀 기대했으나... 맛이 좀.. 전반적으로 애매... 국물은 닭육수와 콩국물을 섞은 듯 한데 시너지가 안나고 애매했음. 걸쭉하지도, 맑지도 않는 애매한 상태의 짭짤한 맛. 근데 참외는 절임을 추가적으로 하셨는지 확 단맛이 나는데 이게 어울렸냐 하면 별로 어울리진 않았음.. 반면에 위에 올라간 피망같은 토핑은 걍 피망맛만 나서 잉 했음. 각각 하나하나 면밀히 보면 분명 정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