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톤 다운된 동북식 요리집. 로컬라이징이 잘 되었다기 보다는, 로컬라이징을 톤다운의 강도로 맞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대중적인 향취는 강하지만, 저렴한 맛은 아니다. 문제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것. 마파두부의 맛은 괜찮다. 아니 꽤 맛있다. 근데 마파두부를 전면에 내세울 정도인가? 하면 인상이 희미하다. 차라리 다른 메인이 있고 마파도 괜찮네. 정도라면 꽤 칭찬을 해줄수 있을것 같다. 볶음밥도 그렇고 경장유슬도 그렇고 주방의 기본기는 괜찮다. 다만 마파와 함께 간판메뉴인 마늘쫑 항정 볶음도 적절히 톤다운을 잘 맞추긴 했고 맛은 있는데, 매력적이지는 않다. 그리고 너무 비싸다. 이렇게 3명이서 먹고 맥주 두명 시키고 20만원 넘게 나옴. 차라리 이 매장 2층을 가는게 낫겠다 싶기도…
경몽루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