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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3.0
16일

뭔가 희여멀건 해진 비쥬얼과 맛. 작년과 올해초까지 달에 한번씩은 들렀던 나름 단골 이자카야. 사장님이 바귀면서 반년 정도 안갔다가 최근에 방문 했습니다. 사장님이 바뀌면서 당연히 음식에 변화가 생길것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변했네요. 일단 가짓수는 차이가 없는데, 코스 구성이 애매 합니다. 면요리를 왜 두가지나 주는지 모르겠고. 중간에 마라 오이 무침을 주는데 이게 사케랑 잘 맞지도 않고 회 바로 전에 기다리며 먹는 음식치고는 맛이 너무 강합니다. 그리고 회 역시 사장님이 아마 일식 전문이 아닌게 아니신가 싶은 느낌입니다. 원물도 예전과는 차이가 았고, 선어라기엔 맛이 덜 들었어요. 메인이 이러니 이후 요리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많이 내려갑니다. 그리고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 뭔가 희끄무레한 비쥬얼이 나옵니다. 짜기는 짠데, 걍 짜기만 해서 일식 특유의 느끼한 단맛과 기름짐을 잘 못잡아 줍니다. 여전히 5만원 내고 먹는 안주 코스 치고는 짱짱한 가성비를 보여주는 곳이지만. 예전의 그 맛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요새 예약이 좀 쉬워졌는데,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예약이 쉽지는 않은데, 어렵게 예약하고 가는거면 추천 드리기 힘들고, 그냥 운좋게 자리가 남아서 예약이 되었다. 라고 하면 큰 기대 가지지 않고 가면 갈만 합니다.

냐옹지마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41다길 1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