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맛집 겸 성공적인 소개팅이나 데이트 2차로 장소로 유명한 집. 이 정도 가격대의 이자카야는 신림 보다는 신림 밖에서 찾는 경우도 많고, 개인적 취향으론 인테리어가 좀 미묘하다. 어느 정도 맛은 보장이 된다 싶어 고향 친구가 상경해서 와봤는데, 생각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줌. 요 정도 가격에 요 정도 퀄에 요 정도 종류의 모듬 사시미 나오는 집은 많지 않죠. 관악 구로 금천 동작에 유명한 이자카야도 여럿 있지만 이 동네 통털어서 이 집이 가장 좋습니다. 마라 가지 튀김도… 흠 뭐러 굳이 마라를? 싶었지만. 로컬라이징이 아주 잘 된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주종이 사케인 업장에서 정말 마~ 하고 라~ 한 마라 나오면 답 없는데, 적당히 사케나 하이볼에 어울릴만한 마라 소스에 나옵니다. 튀김 공력도 상당하구요. 신림이라서 고평가 받는 집이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닙니다. 홍대권에 갔다 놔도 안빠질것 같네요. 접객도 좋고, 음식 나오는 순서도 좋고 사케 가격이 좀 쎈데 대신 리스트가 좋습니다. 라꾸긴 보단느 이쪽이 한결 낫다 싶을 정도.
구루메키친
서울 관악구 신림로65길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