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맛을 잘 살린 스타일 중에서 수위권의 순대국집. 돼지지방을 살린 국물이지만 많은 분들이 깔끔하다 느낄 정도로 잡내를 잘 처리 했다. 이렇게 잡내를 많이 제거한 스타일의 집들의 단점은 고기에서 육향을 너무 많이 빼버린다는 건데, 이 집은 고기맛도 제대로 난다. 다만 내장은 그냥 꼬들함만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순대국에서 순대의 역활을 높게 보지 않는 편이다. 차라리 순대 잘하는 집들은 순대는 따로 내줬으면 싶을때가 많은데, 이 집의 순대는 탕 속에 들어간 순대가 제대로 탕 국물과 잘 어울리는 순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모님들이 연변쪽 억양을 쓰시기만 어지간한 한국 이모님들 보다 더 친절합니다.

제일 어버이순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1길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