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이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다른 홍대권의 크림빵을 시그니쳐로 밀어주는 베이커리들에 내상을 입은적이 많았기에 크림빵에 큰 미련은 없는 편인데. 봉교는 달랐습니다. 꿀바게트는 없어서 크림빵만 종류별로 하나씩 사왔는데. 결과적으론 더 사올걸 그랬나 싶다가도 크림빵이라 하루이틀내로 다 먹어야 하니 한번에 많이 못사오는게 아쉽… 크림도 굉장히 프레쉬하고 시원하니 뭔가 아삭한 느낌까지도 납니다. 하지만 이집 크림빵의 진짜킥은 빵에 있습니다. 그냥 크림을 덮어둔 빵이 아니라 이 빵만 따로 팔아도 인기가 좋을만큼 빵의 질감이나 맛이 뻣뻣하지 않고 무르지도 않고 명확히 빵의 맛을 냅니다. 보통 크림이 빵에 영향을 주기에 좀 빵속은 눅진하고 빵 겉은 찢어지지 말라고 다소 질긴 경우가 많은데. 크림에 수분감 보다는 탱탱하서 그런지 온전한 빵맛을 담고 있음에도 크림에 눅눅해 지지 않습니다. 식빵도 하나 사왔는데, 식빵은 좀 아쉽네요.
베이커리 봉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