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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4.0
11일

업장의 입지나 힙한 상호 그리고 그에 걸맞는 손님층과는 달리 생각보다는 소내음이 강합니다. 육향이라기 보다는 소냄새가 적당한 표현일듯 싶습니다. 이 소 냄새가 크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와 달라서 약간 응? 했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사람인 저에게 곰탕은 소냄새 없이 고기의 맛과 조미된 국물의 맛이 곰탕의 스탠다드 이기에 제게는 약간 비튼 성향의 곰탕입니다. 하동관과 비슷한가? 싶지만 하동관도 명동 하동관과 강남 하동관이 꽤 차이가 있다 생각합니다. 지점들이나 파생 프차들도 명동계열과 강남 계열의 맛이 다르죠.. 합정옥은 명동 하동관 보다는 강남 하동관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 저는 강남 하동관에서 더 발전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내포와 고기의 듬성 듬성 썰려있어 하동관 보다 훨씬 고기 먹는 느낌도 강하고. 밥도 은근히 양이 좀 있어서 한끼 식사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가격 또한 좋습니다. 14000원짜리 특으로 먹었는데 다른곳 16000원 짜리 이상으로 나와 주네요. 굳이 이걸 먹으로 올 필요는 없겠지만, 유난히 추운 합정에서 바람 불고 추운날에는 이 집이 생각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합정옥

서울 마포구 양화로1길 2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