쁜지
4.0
3일

요즘 유행하는 노포 갬성 낭낭한 중국집인데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일단 위치가 뭔가 뭔가 너무 미묘 합니다. 어디에서 가도 애매한 위치에 자가로 가기에도 애매하고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막 힘들지는 않지만 언덕 올라가야 하는 위치. 일단 가게 까지 가면 이런데에도 식당이 있네와 함께, 와 여긴 맛 없으면 정말 살아남기 힘들겠다. 싶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다소 어수선한 노포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간짜장을 일단 시키고 탕슉 시키나 마나 고민하다. 오늘 영 위장 컨디션이 별로라 간짜장만 시켜 봅니다. 유난히 하얀색의 면과 함께 연기가 펄펄나는 짜장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간자장이 유난히 묽은데 채수가 좀 많은 느낌입니다. 묽어서 쓰까 먹기 용이 합니다. 하얀 면에도 소스가 잘 묻어나구요. 짜다는 분들도 많지만, 설탕이나 캬라멜 안쓰는 중국집 간짜장 치고는 얌전한 짠맛입니다. 면과 함께 소스를 많이 올려서 씹는데 어 생각보다는 간이 약한데? 싶은 느낌입니다. 싱거운 느낌은 아닌데 임팩트 자체는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먹다보니 채수의 단맛이 "살짝" 돌면서 이런 스타일의 간짜장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겐 좀 더 가까이 다가오는 맛이 됩니다. 다른 곳보다 야채를 더 많이 볶았다기 보다는 원래 약간 수분이 많은 야채들이 더 들어가는게 아는가 합니다. 이게 이도 저도 아니다? 랄수도 있고 임팩트가 약하다 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저 그렇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확실한건 위장 컨디션이 안좋았던 날에 먹은 간짜장 이었지만 먹은 이후 정말 속이 편했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궁금해서 또 오고 싶지만 위치가 참... 애매해서. 언제 오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태화루

서울 중구 퇴계로50길 37